하향평준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初心 photo SH 초심은 어느 때의 마음일까 어렸던 날인가 두고 온 사람일까 여지없이 오늘도 파릇한 초심 돋는걸 보면 옛 일만은 아닌데 돌아보면 시절과 사람 싫어 여린 초심 꺾어눕혀 여기까지 왔구나도 싶은데 나이 느는 가장자리마다 초심이 지천이니 돌아가야할 처음도 마음 길가에 가득타 더보기 마음이 하자는대로 해라 "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보고..그래서는 행복해 질 수 없다. 은호야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마음이 하자는대로 해라. 행복해져라 은호야.." '연애시대' 中 은호 아버지 </iframe 더보기 내년 가을에는 그만 들어야할 노래 2014년 가을에는 그만 들어야할 노래 오랜만에 만들어보는 뮤즈랑 리스트. 버스커버스커 가을밤 원모어찬스 눈을 감으면 김광민 지금은 우리가 멀리있을지라도 장혜진 1994년 어느 늦은 밤 이적 레인 015B 나의 옛 친구 임창정 소주 한잔 성시경 연연 루시드폴 사람들은 즐겁다 윤종신 애니 김동률 희망 김광진 아는지 토이 모두 어디로 간걸까 바이브 바래다 주는 길 마이앤트메리 특별한 사람 더보기 수렁에서 건진 허접한 글 일전에 공유드렸던 블로그글 임시 삭제조치(블라인드) 관련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결과는 '복원됐다' 입니다. 예전에 '수렁에서 건진 내 딸'이라는 좀 야시꼴랑한 방화가 있었죠. 수렁에서 건진 블로그글 정도 감흥이 듭니다. 사유는 개운치 않네요. 해당 블로그글이 명예훼손이라고 신고한 상대방이 제 복원신청에 대해 심의대리를 신청을 하지 않았 다는게 이유입니다. 그래서 임시블라이드 조치된지 한달만에 다시 풀어준답니다. 일단 한번 복원된 게시물은 다시 블라인드 조치할 수 없다는군요. 다만 이 글에 대해 신고자가 정식 심의를 재요청하면 결과에 따라 민,형사상 불이익과 함께 삭제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거 뭐.. 이번에 복원신청 하면서 느낀 점은.. '사용자 위축효과'가 상당하구나였습니다. 저도 혹시 방송통신심의.. 더보기 다음 티스토리를 위해 일하는 분께 다음에서 일하는 분들께. 제 블로그글을 임시 삭제 블라인드를 한 이유가 '명예훼손 게시물' 권리침해라고 돼 있군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작동하기 전에 이미 '명예훼손, 유죄'군요. 피의자의 최후 보루라는 '묵비권'마저 쓸 수가 없습니다. 블라인드에 대한 소명조차하지 않으면 30일이 후엔 자동 삭제된다니 말입니다. 권리침해 받았다는 분(이분 심정도 이해합니다)이 명예훼손이라고 느낀다면 해당 게시물의 어떤 부분이 명예훼손 적법성을 따질만한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줘야하지 않을까요? 글의 특정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그 부분을 협의해 적법성을 따져야지 통째로 글을 블라인드처리 한 뒤, 30일 내에 복원을 신청하라고만 하면 어떻게 합니까. 이마저도 소명하지 않으면 30일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는데요. 사용.. 더보기 처서..가을의 전령 이젠 선풍기 틀고 잤다고 코가 맹맹타. 왠일로 이불까지 덮었더라.아침 바람, 바람이 불고 후텁이 내린 바람자리에는 선선이가 앉았다. 아침햇발은 필름카메라 필터링마냥 톤다운 중이며, 고개 들어 하늘보니 어제보다 두뼘 반 더 높아졌다. 아침 지하철엔 브라운색 가디건을 걸친 여성 둘 다 코가 막힌 구두를 신었고, 코 밑에서 조시는 아재는 갈색 아저씨 샌들에다 곱게 흰 양말을 바쳐신으셨다. 내일이 처서다. 아기다리고 아기다리던 가을의 전령.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지고,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는 그 처서. 처서를 표현한 다른 말로 가장 좋아라하는 건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귀뚜라미 등에 엎혀 뭉게구름 타고 가을이 들고 있다. 그리고 가을에.. 더보기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_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다가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 더보기 올 여름의 인생 공부 올 여름의 인생 공부_ 모두가 바캉스를 떠난 파리에서 나는 묘비처럼 외로웠다. 고양이 한 마리가 발이 푹푹 빠지는 나의 습한 낮잠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사라졌다. 시간이 똑똑 수돗물 새는 소리로 내 잠 속에 떨어져 내렸다. 그러고서 흘러가지 않았다. 엘튼 죤은 자신의 예술성이 한물갔음을 입증했고 돈 맥글린은 아예 뽕짝으로 나섰다. 송x식은 더욱 원숙해졌지만 자칫하면 서xx처럼 될지도 몰랐고 그건 이제 썩을 일밖에 남지 않은 무르익은 참외라는 뜻일지도 몰랐다. 그러므로, 썩지 않으려면 다르게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다르게 사랑하는 법 감추는 법 건너뛰는 법 부정하는 법. 그러면서 모든 사물의 배후를 손가락으로 후벼 팔 것 절대로 달관하지 말 것 절대로 도통하지 말 것 언제나 아이처럼 울 것 그리고 가능.. 더보기 비, 인생의 회전목마 비오는 날 듣고 싶은 노래.. 천둥번개를 동반한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 날 생각나는 그 연주자들. 그래도 비가 오려면 요즘 정도는 와줘야 비 답다. 이제야 좀 여름 그리고 장마 답다. 이 장맛비가 그치면 어디론가 떠나봐야겠다. 1년동안 쉼없이 달려온, 그래서 또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아래 노래 세 곡. 볼륨 한칸 올린 뒤 눈감고 잠시 들어보시길. [오늘의 노래1] Rain _ Ryuichi Sakamoto 유튜브에 찾아보니 류이치 사카모토 트리오 라이브 클립이 꽤 많다. 류이치 사카모토. 5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62세 진갑을 넘어선 할배 나이. 그럼에도 고혹적 눈빛과 탄탄한 몸매, 게다가 빼어난 작곡과 연주력을 자랑하는 이 일본 뮤지션은 남자인 내가 봐도 참 섹시하고 뇌쇄적이며 매력적이다. 특히.. 더보기 번지점프를 하다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거라고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제 10년만에 다시 이 영화를 봤다. 내가 요즘 찾아헤매던 그 말들이 영화 엔딩에 있었다. 분명 예전에 몇번은 봤지만 무의식 저편으로 폐기된 영화였고, 영화 속 대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이 영화를 다시 보게된 것도 참 우연이었다. 먼지쌓인채 방치되던 테이프 들 속에서 하필 왜 '번지점프를 하다'를 꺼내들었고 보게됐는지 그 이유를 나도 정확히 설명할 수가 없다. 영화 속 인우가 말하는 인연처럼 좀 징글징글하다. 그래도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더보기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