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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이 되지 못할 시

初心



                                                                  photo SH



<초심>


초심은 어느 때의 마음일까
어렸던 날인가 두고 온 사람일까

여지없이 오늘도
파릇한 초심 돋는걸 보면
옛 일만은 아닌데

돌아보면

시절과 사람 싫어
여린 초심 꺾어눕혀
여기까지 왔구나도 싶은데

나이 느는 가장자리마다 초심이 지천이니
돌아가야할 처음도 마음 길가에 가득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