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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이문세

거참 세월이여.. 벌써 한 6년쯤 됐나보다. 싸이월드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시절. 그닥 트렌드와 친하지 않은 우리 친형이 왠일로 싸이 미니홈피를 개설했다면서 내게 일촌신청을 했더랬다. 서울서 혼자 사는 동생 걱정돼 생경한 공간에 창문 하나 냈나싶었더랬다. 그런데 형 미니홈피에 들어가보니 배경음악 하나없이 속옷만 덜렁 입은 남성 미니미 하나가 덩그라니 한가운데 서있지 않았겠는가. 그 모습 하도 안쓰러워 노래 한 곡 도토리 5개인가를 주고 선물했더랬다. 그 노래가 이문세의 '세월'이었다. 그냥 당시에 난 이 노래를 들으면 형 생각이 났다. 당시 3년차 기자로 멋모르고 세상 다소 만만해보였을 때다. 내 눈에 형은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치여지내듯 했고 그게 맘이 쓰였다. 게다가 형이 적성에도 맞지않는 경찰길로 들어서서 맘 .. 더보기
서로가 서로가.. 이문세가 1995년 발표한 9집 '95 Stage With Composer Lee Younghun 앨범에 실린 노래. 벌써 18년 전이라니.. 제목처럼 작곡가 이영훈과의 재회를 알렸던 앨범. 특히 이 앨범에서 타이틀곡 '후회'보다 더 팬들 가슴에 오래 남은 곡이 바로 '서로가'다. 이문세는 1993년 80년대부터 자신의 음악적 동반자였던 이영훈 작곡가와 결별을 선언한다,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그 뒤로 김현철과 음반활동을 했지만 2년도 채 못돼 이영훈과 다시 재결합한다. 실제 이 앨범 발매 전 소문으로 이문세가 이영훈과 다시 작업을 한다는 루머가 떠돌았지만 당시는 전혀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라서 그저 앨범이 레코드 가게에 나오기 전까지 '맞다 아니다' 소문만 무성했던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