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다시 떠보내다
다시 시작해보자
한자인 '귀향'(歸鄕)
영어인 'Replay'까지..
내겐 김동률이 아니라
Re동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싶다가도
이젠 그만해야겠다 싶어
떠나보내고(3집 '귀향' 히든 트랙) http://youtu.be/FnnNahQND50
마음 다잡으려
다시 떠내보내도
다시 시작해보지 않겠냐는 가슴 한켠의 끊임없는 속삭임에
익숙한 옛 노래
Replay 하듯
억겁의 세월 지나도
돌아가야할 고향인
그런 존재는 무려 어떤 사람일까..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함께 생각난 시.
류근 시인의 독작..
이별은 다시 만나길 생각도 말아야 진실하다는 시인의 말씀
Re동률에게 권합니다
아무리 그가 상처적 체질이라 해도
독작(獨酌) - 류근
헤어질 때 다시 만날 것을 믿는 사람은
진실로 사랑한 사람이 아니다
헤어질 때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사람은
진실로 작별과 작별한 사람이 아니다
진실로 사랑한 사람과 작별할 때에는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이승과 내생을 다 깨워서
불러도 돌아보지 않을 사랑을 살아가라고
눈 감고 독하게 버림 받는 것이다
단숨에 결별을 이룩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아
다시는 내 목숨 안에 돌아오지 말아라
혼자 피는 꽃이
온 나무를 다 불지르고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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