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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6월에는 다시 한번..故 유재하

 

 

 

<출처= 유재하음악장학회>

 

유재하.

늘 6월 되면 더 생각나는 가수입니다.

유재하의 생일이 6월 6일 현충일이거든요.

 

1987년 8월 세상에 나왔던 1집 앨범이자 유작인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기고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한 천재 뮤지션.

사실 유재하는 솔로앨범을 내기 전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키보디스트로 먼저 활동했습니다.

그의 대표곡인 '사랑하기 때문에'는 그래서 1985년 4월 발매된 조용필 7집 앨범에 먼저 실렸답니다.

 


혹 조용필과 눈을 맞추며 피아노 치는 앳된 여성 누군지 아시겠어요? 



 

11월 1일은 유재하가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술에 취한 친구가 몰던 차를 타고 가다 중앙선을 넘는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

 1987년 그 기일입니다.

11월 1일은 고 김현식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유재하가 가고 정확히 3년 뒤 김현식은 간경화로 숨을 거둡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유재하와 김현식은 절친한 선후배이자 음악적 동지였다는 점입니다.

1986년 '봄 여름 가을 겨울' 초기 멤버는 김종진 전태관 그리고 '나는 가수다'의 심사위원이자 '빛과 소금'의 멤버인 장기호,

그리고 유재하 김현식이었습니다.

김현식 솔로 1집 앨범 제목도 '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그리고 유재하의 명곡 '가리워진 길'도 사실 유재하 1집보다

먼저 1986년 발매된 김현식 3집에 담겼습니다.

 

 

이 3집에는 김현식의 불멸의 명곡 '비처럼 음악처럼'도 실려있습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작곡/작사자는 박성식입니다.

박성식은 유재하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탈퇴한 뒤 후속 멤버로 그의 자리를 채운 뮤지션이랍니다.


사실 유재하 1집 앨범을 발매한 서울음반은 곡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이유로 앨범을 안내주려고 하기도 했고, 

유재하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심의에서도 여러차례 반려됐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후 그의 유일한 유작 앨범 한 장은 한국 음악계에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그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는 수많은 걸출한 뮤지션들이 배출됐습니다.


1989년 처음 열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1회 금상 수상자(1회는 금상이 1위, 2회부터 대상이 1위)는 조규찬입니다. 

23년 전 조규찬의 수상곡 '무지개'는 지금 들어도 너무나 세련되고 유려한 감성을 지닌 곡입니다. 

1992년 4회 대상 대상 수장자는 유희열이었습니다. 

'루시드폴'의 조윤석은 1993년에 열린 5회 동상 공동수상자이고,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을 날리던 작곡가 방시혁도 1994년 6회 동상 수상자입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유명한 뮤지션들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발판으로 세상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저는 유재하와 김현식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누군가 한번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감독은..




김태용, 김태용 감독이 연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건지 모르겠지만 꼭 김태용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가리워진 길'을 메인 OST곡으로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유재하 곡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거든요.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다면 이 곡의 노래말과 느낌을 유재하 김현식 두 사람간의 감정선에 실어

슬프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영상으로 보여줄 듯 합니다. 

 

 

나중에 '뮤즈랑' 플레이리스트 서비스가 아주 많이 성장했을 때..
첫 유재하 1집 플레이리스트를 만든 사람으로 남게된다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겠습니다^^

유재하 1집 '사랑하기 때문에' 뮤즈랑 플레이리스트  http://www.muzrang.com/P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