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의 진심어린 위로를 언제나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들 표정으로는 웃고, 말로는 괜찮다해도 정작 속마음은 타들어 황량하고,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 위로가 필요해"라고 말못하고, "널 위로해줄게"라고 먼저 말못했을테다. 자연스레 위로를 주고 받는대신, 위로를 안주고 안받는게 자연스럽고, 이는 당연한 처세로까지 자리잡는다.
어느날 한 가수가 "내가 외로울때 나를 위로해준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었다고 불연듯 고백했다. 그러자 이 고백을 받은 사람들이 "나 역시 당신의 노래로 큰 위로를 받았다"며 눈물로 화답했다. 매일매일 수없이 많은 노래를 습관적으로 소비해온 대중들이 말이다. 이전에는 어떤 노래에서도 진심어린 위로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처럼.
임재범에게 고마운 것은 그의 노래가 많은 사람을 위로했고, 그 역시 우리에게 위로받았음을 그와 우리가 서로 알게됐다는 점인듯 하다. 위로의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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