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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교감 우리는 누군가의 진심어린 위로를 언제나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들 표정으로는 웃고, 말로는 괜찮다해도 정작 속마음은 타들어 황량하고,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 위로가 필요해"라고 말못하고, "널 위로해줄게"라고 먼저 말못했을테다. 자연스레 위로를 주고 받는대신, 위로를 안주고 안받는게 자연스럽고, 이는 당연한 처세로까지 자리잡는다. 어느날 한 가수가 "내가 외로울때 나를 위로해준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었다고 불연듯 고백했다. 그러자 이 고백을 받은 사람들이 "나 역시 당신의 노래로 큰 위로를 받았다"며 눈물로 화답했다. 매일매일 수없이 많은 노래를 습관적으로 소비해온 대중들이 말이다. 이전에는 어떤 노래에서도 진심어린 위로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처럼. 임재범에게 고.. 더보기
[오늘의 노래] 5월 23일.. ['불특정다수' 장준호 작가, 출처: 네이버 추모 웹툰] 오늘은 5월 23일 입니다. 오늘부터 저는 좋은 형의 고마운 제안으로 음악과 관련한 블로그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좋은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좋은 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누군가와 조금이라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소통이, 과거를 교감하고 미래를 공감하게 될 수 있는 시간으로 조금이나마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5월 23일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공교롭습니다. 2년전 과거의 교훈이 오늘 자유롭게 교감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정치적 이념, 집단간 이해 그리고 너와 나의 현실을 떠나 2년 전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미래에는 반복되지 않길 빌어봅니다. 그 대상이 전직 대통령이든, 우리 가족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