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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소향, 그녀의 팝 오리지널리티 'KBS 열린음악회'가 사랑한 여가수 소향. 'MBC 나가수2'에 등장했을 때 이제 그녀의 진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겠다 싶어 참 잘됐구나 했다. 가녀린 그녀가 선명한 음색으로 영어노래를 부를 때 그 특유의 '오리지널리티'를 좋아했다. 미국 태생 팝뮤지션이 팝송을 부를때 느껴지는 그 '팝 오리지널리티'. 동양인으로서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음색이 정확하더라도 영어단어를 발음하는 정확한 음정과 가사를 제대로 전달하는 감성적인 음색은 결코 따라하기 쉽지 않다. 이건 태생적인 생활문화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마치 목소리 좋은 외국인 가수가 한국어 노래를 웅장하게 불러재낄 때 느껴지는 그 발음의 부조화, 그리고 그 가수의 감정에 몰입해 공감할 수 없는 그 어색한 공기처럼 말이다. 기실 멜로디에 담긴 가사 전달력이.. 더보기
위로의 교감 우리는 누군가의 진심어린 위로를 언제나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들 표정으로는 웃고, 말로는 괜찮다해도 정작 속마음은 타들어 황량하고, 꾸덕꾸덕 말라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 위로가 필요해"라고 말못하고, "널 위로해줄게"라고 먼저 말못했을테다. 자연스레 위로를 주고 받는대신, 위로를 안주고 안받는게 자연스럽고, 이는 당연한 처세로까지 자리잡는다. 어느날 한 가수가 "내가 외로울때 나를 위로해준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었다고 불연듯 고백했다. 그러자 이 고백을 받은 사람들이 "나 역시 당신의 노래로 큰 위로를 받았다"며 눈물로 화답했다. 매일매일 수없이 많은 노래를 습관적으로 소비해온 대중들이 말이다. 이전에는 어떤 노래에서도 진심어린 위로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처럼. 임재범에게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