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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연장

Nell Comeback..


<NELL_Comeback_MusicTrailer_HD>

4년만인가. 넬의 앨범을 다시 만나는게.
트레일러로는 다 판단할 수 없지만

아마 새 앨범 전체 사운드 핵심이 신디사이저가 아닐까 싶다.
특히 저 트레일러의 신디사이저의 음색이 좀 더 복고적인 느낌이다.

김종완 앞에 놓인 저 신디사이저,
요즘 저 노드 일렉트로3(nord electro3) 신디사이저 들고 라이브 서는 뮤지션들 참 많다.



트레이드 마크 같은 저 빨간색, 신디사이저 사운드 부피감 자체가 조금은 허전한 듯도 하지만
진공관에서 울림이 있는 소리마냥 공간감과 질감 면에서는 우수한 듯 하다.  


<Nord Electro 3 리뷰 영상>
 
이런 신디사이저를 축으로 기타가 하던 리프 라인 대부분이 전자 악기 영역으로  옮겨간 듯 싶다.
그 덕에 좀 더 단순해질 멜로디 라인에 뭔가 더 몽환적인 겉옷을 입히지 않을까..

특히 플렌저나 딜레이, 코러스, 와, 서스테인 등의 공간계 이펙팅 세팅이 걸리면 뭐라고 해야할까.
몽롱한 질감? 그 면에서 참 명기이다. 그 탓에 요즘 롤랜드나 코르그 등을 들고 무대에 서는 키보디스트들이 보기 힘들어지는 듯 하다. 그리고 색깔이 빨강이라는 점. 시커멓거나, 회색, 실버 일색인 키보드 계에 열정과 온기의 아이콘인듯도 싶다.

이재경 기타는 깁슨 ES-335 그대로인데, 김종완이 맨 기타가 펜더57 MBS or customshop 급 정도인듯 보인다.
원래 펜더를 썼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아무튼 기타 사운드의 영역은 점점 더 줄어드는 악기 세팅일듯 싶다. 

하긴 이런 식의 사운드 변화는 이미 4집 seperation axiety 에서도 충분히 예고된 바였다.

넬 본인들도 그런 식의 가사들이 그들만의 멜로디 라인에 얹혀져, 한땀 한땀 줄 뜯어주는 기타 사운드에 대한
클리세 같은 고민이 많았을 터.
공간계 신디사이저 좋아하기 시작하면 밴드가 망조가 들 수 있음을 잘 알거라 믿고 새 앨범도 기다려봐야겠다.

p,s. 마이앤트메리 정규 5집은 도대체 언제 나오는 걸까. 솔로 앨범 낸 정순용이 결혼까지 했으니, 올해도 물건너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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